“어불성설…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
북한은 27일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5·16 쿠데타’와 ‘유신’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이라고 비난했다.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지난) 24일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5·16 쿠데타와 유신, 인민혁명당 사건 등의 불법성을 인정하면서 그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놀음을 벌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문제는 기자회견에서 5·16과 유신이 북의 ‘남침 위협’을 막고 안보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변명하면서 우리(북한)를 걸고 든 것”이라며 “5·16과 유신 당시 ‘북의 위협’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북과 남에 평화통일 기운이 넘쳐났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새누리당 후보가 입장을 바꾼 것은 지지율이 떨어지고 야권 후보들의 인기 상승으로 자칫 ‘대선’에서 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게 된 데 있다”며 “새누리당 후보의 집권은 유신 독재의 부활과 북남 사이 대결의 격화, 전쟁 위험의 증대 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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