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민생활 향상이 최우선”…축산업 발전 독려

김정은 “주민생활 향상이 최우선”…축산업 발전 독려

입력 2015-01-30 08:07
업데이트 2015-01-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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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생각하면 잠 안와”…먹는 문제 해결 역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민생활 향상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내세우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축산업 발전을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8일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을 다그치며 축산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며 그 전문을 공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논문에서 “오늘 우리 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과업은 인민생활을 빨리 높이는 것”이라며 “인민생활을 높이자면 농사를 잘하는 것과 함께 축산업과 수산업을 발전시켜 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언제 한 번 풍족한 생활을 마음껏 누려보지 못했다”며 이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나라의 전반적 축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겠다”며 축산기지의 생산 정상화로 “고기와 알 생산을 빨리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협동농장의 공동축산뿐 아니라 농촌 가구의 개인축산을 장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집집마다 “수입을 늘리며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꾸려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강원도 세포군 일대의 대규모 축산단지인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이 북한 축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이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내밀어야 할 사업”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수만 정보의 풀판을 조성하고 대규모 축산기지를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지 개량, 풀판 조성, 건물·도로 건설 등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하고 “세포지구에서 기를 집짐승들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기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농업과 축산업, 수산업을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3대 축’으로 내세우며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을 독려했다.

그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 방침을 논문으로 구체화한 것은 올해 북한이 축산업 발전과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에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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