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핵실험 발표하며 흥분해 몸까지 떤 70대 앵커 리춘히

6차 핵실험 발표하며 흥분해 몸까지 떤 70대 앵커 리춘히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04 13:23
수정 2017-09-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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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제6차 핵실험 소식을 전하면서 흥분에 몸을 떨기까지 한 조선중앙TV 리춘히(74) 아나운서가 외신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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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핵실험과 6차 핵실험 발표하는 리춘히
첫 핵실험과 6차 핵실험 발표하는 리춘히 아나운서가 2006년 10월 9일 첫 핵실험 발표(왼쪽)에 이어 지난 3일 제6차 핵실험 소식도 전하고 있다. 리춘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특히 좋아한 아나운서로 알려졌으며, 2011년 12월 19일에는 특별방송을 통해 울먹이며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017.9.4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텔레그래프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중대한 발표를 전담하고 있는 리춘히의 이력을 소개했다.

리춘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중대방송을 도맡았다. 리춘히는 현재 73세로 일제강점기 강원도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양연극영화대학교를 거쳐 1971년 조선중앙TV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텔레그래프는 리춘히가 허세와 ‘멜로드라마’가 적절히 조합된 낭독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리춘히는 자신을 총애했던 김정일의 죽음을 전할 때 오열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2년 공식 은퇴했지만 김정은 노동위원장 치하 아래서도 중요한 소식에선 어김없이 얼굴을 비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의 6번째이자 가장 강력한 핵실험 발표는 예상한 대로 리춘히가 맡았다”며 “그는 1971년 이후 일요일마다 등장해 김정은 정권의 가장 중요한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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