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전기념일 6·25 전사자 묘 참배

김정은, 정전기념일 6·25 전사자 묘 참배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0-07-27 21:58
업데이트 2020-07-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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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핵심 간부에 ‘백두산’ 기념권총 수여
호위국장·호위처장·경위국장 첫 언급

권총 든 북한군 지휘관
권총 든 북한군 지휘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백두산 기념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관에게 기념권총을 수여한 뒤 웃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전기념일(북측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표현) 67주년을 계기로 6·25 전사자 묘를 참배하고 군 간부를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찾으시고 인민군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등 군 지휘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공화국 무력의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여식에는 박 총참모장과 주요 지휘관들, 당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과 직계 가족, 고위 간부들의 경호 업무를 맡은 호위사령관과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도 기념권총을 받았다. 김 위원장이 군 핵심 간부에게 무기를 직접 수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 경위국장은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호위국과 호위처는 호위사령부 산하로, 업무 특성에 따라 세분화한 조직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전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행사에서 김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07-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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