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5-06 13:26
수정 2017-05-06 1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른정당 소속 의원 12명 집단 탈당
바른정당 소속 의원 12명 집단 탈당 지난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의원 12명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과거에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입당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을 받아달라는 홍준표 대선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들의 입당 허용을 계속 미루고 있다.

혹시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이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앞서 황영철 의원은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당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던 정운천 의원도 최종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황 의원과 달리 바른정당을 나온 의원 12명의 복당은 최소한 제19대 대통령선거일 전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에 다시 바른정당으로 복당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황영철 의원과 달리 다른 의원들은 탈당계를 냈기 때문에 (바른정당에) 복당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 복당 의지가 있더라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선거 전에 절차를 밟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 이후 후원금 및 신규 당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가입한 신규 당원만 1500명에 이른다. 바른정당 측은 “지난달 17일~이달 1일 새로 가입한 당원이 130여명이었던 데 비하면 100배가 넘는 폭증세”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