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예산 30% 확대”…여성인권 공약

안철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예산 30% 확대”…여성인권 공약

입력 2017-05-05 10:27
업데이트 2017-05-05 10: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성폭력방지 기본법 제정…성폭력범죄 음주감경 규정 배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5일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을 30% 확대하고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을 제정하는 내용의 여성인권 보호 및 폭력안전망 강화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인권 보장의 첫 단추는 대통령이 성평등-인권에 대한 철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성폭력 피해 예방과 지원의 국가 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여성가족부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예산을 30%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폭력 피해자의 주거 지원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을 확대하고 생계비·의료비·동반아동 등 지원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통합적 관점의 여성폭력 예방·지원을 위한 기본법으로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 여성폭력예방 및 지원체계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폭력 범죄에 대한 음주감경 규정을 전면 배제하고 성폭력 목적으로 고의 음주 시 가중처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 평등-인권 통합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포함하는 것도 공약 사항이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교육 표준안을 성 평등 인권의 관점에서 수정 보완해 수요자 중심의 교과과정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EBS 인터넷강의를 모두 무료로 전환하고 국내·외 대학 및 유명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개설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과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도 발표했다.

안 후보는 “EBS가 제공하고 있는 어학· 공무원· IT기술 등의 인터넷 유료 강의를 무료화해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이 사교육비 부담 없이 개인 역량을 함양하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인들도 교육비 부담 없이 마음껏 자기 계발과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는 등 평생교육의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