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무엇이 급해 사드 기습 배치하냐”

沈 “무엇이 급해 사드 기습 배치하냐”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7-04-30 22:18
수정 2017-04-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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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구 이어 성주 방문

“대통령 되려면 참상 직접 봐야…10억弗 비용부담 꿈도 꾸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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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오른쪽) 정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성주 연합뉴스
심상정(오른쪽) 정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성주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경북 성주를 방문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심 후보는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인이라면 소성리 참상을 직접 와서 봐야 한다”며 “‘야반도주’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야반반입’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급해서, 무엇이 떳떳하지 못해서 그 새벽에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느냐”며 “사드를 대통령 선거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안보에 전략은 없고 정략만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심 후보는 “우리보고 10억 달러를 부담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꼭 무기중개상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면서 “저는 미국에도 분명히 말한다. 비용 부담은 꿈도 꾸지 말라. 계속 비용 이야기를 할 거면 사드 당장 도로 가져가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간 사드 밀실협상의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며 “우리가 모르는 배치 시기, 비용 부담에 대한 밀실협상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 후보는 앞서 경북 포항과 대구를 연이어 방문해 보수의 아성인 대구·경북(TK)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5-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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