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 朴대통령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탄핵안 가결’ 朴대통령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09 17:50
업데이트 2016-12-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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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발언하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탄핵소추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발언하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되자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탄핵안의 국회 가결로 박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된다.

박 대통령은 9일 오후 5시 청와대 위민관 영상 국무회의실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괴롭고 죄송스럽다”면서 “국회와 국민들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심정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자리를 함께한 것은 지난 10월 11일 국무회의 이후 59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일들로 국정과제의 진정성을 의심받아 안타깝다”면서 민생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각 부처 장관들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하여 경제 운용과 안보 분야를 비롯해 국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헌재의 탄핵안 심판 절차와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팀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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