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굉장히 실용적인 사람이라 대화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심 부의장을 만나 “(문 대통령이) 제일 먼저 (챙겨야) 하실 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라는 심 부의장의 의견에 위와 같이 답했다.
임 실장은 전날 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심 부의장에게 전했다.
심 부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있을 때 (북한을) 압박하는 데 같이해서 핵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임 실장은 “한미동맹이 우선돼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접근할 때 한미동맹이 바탕이 돼야 남북 간 대화·협력을 (한다)”고 답했다.
임 실장은 또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회와의 협력을 저희한테 제일 강조한다”면서 “부의장뿐 아니라 선배님으로 모시고 전화드리고 할 테니 언제든지 지도해주시라”고 말했다.
이에 심 부의장은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지만 도울 것은 돕고 다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한·미 정상 첫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밤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으며,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의 통화 장면. 청와대 제공
임 실장은 전날 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심 부의장에게 전했다.
심 부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있을 때 (북한을) 압박하는 데 같이해서 핵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임 실장은 “한미동맹이 우선돼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접근할 때 한미동맹이 바탕이 돼야 남북 간 대화·협력을 (한다)”고 답했다.
임 실장은 또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회와의 협력을 저희한테 제일 강조한다”면서 “부의장뿐 아니라 선배님으로 모시고 전화드리고 할 테니 언제든지 지도해주시라”고 말했다.
이에 심 부의장은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지만 도울 것은 돕고 다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