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안보실 2차장 사의 표명…“현재 병원에 있어”

김기정 안보실 2차장 사의 표명…“현재 병원에 있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05 16:15
수정 2017-06-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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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건강악화와 구설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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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문 대통령과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청와대는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전에 티타임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기정. 2017.6.5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차장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 들어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장은 지난달 24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돼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나 김 차장은 2차장 임명된 이후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의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여성단체 쪽에서 김 차장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장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으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안보 분야 핵심 브레인이었다.

외교안보 전략과 실무를 맡았던 김 전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앞서 한겨레는 김 차장이 여성단체 등에서의 ‘부적절’ 의견 등으로 2차장 직에서 경질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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