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조치 차질없이 이행 최선”
청와대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권고 결정을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신고리 5·6호기와 별개로 ‘에너지 전환(탈원전) 정책’ 기조는 유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3개월간 숙의를 거쳐 권고안을 제안해 주신 공론화위원회의 뜻을 존중한다”며 “정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안이 공식 보고되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언급이 있겠지만, 이르면 22일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론화위에서 신고리 5·6호기와 별개로 원전 축소 의견이 과반(53.2%, 유지 35.5%, 확대 9.7%)을 차지한 것과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충분히 존중한다. 에너지 전환 정책은 장기적인 것이며 방향을 잡는다 해도 우리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세계적으로 탈원전 흐름이 강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어서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10-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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