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공식연설에서 “두바이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희망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제관을 친환경 기술로 건립하고, 엑스포 이후 시설의 80%를 활용해 스마트도시를 만들 계획도 세우는 등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한 UAE의 노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세계인에게 영감을 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서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고 “여러분은 스마트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미래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날 행사에서도 한국 전통무용과 태권도, K팝을 통해 두바이 엑스포의 주제인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구현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에 한국의 혁신 기술과 문화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두바이 엑스포는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려는 한국에 많은 영감을 준다”면서 “부산 엑스포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는 두바이 엑스포의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30년 한국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연설이 끝나고 현장에서는 한국의 어린이 민속무용·합창단인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부채춤 공연과 태권도시범단인 K타이거즈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후 2020 두바이 엑스포 정부 대표인 알 나하얀 관용부 장관 등과 함께 한국관과 UAE관을 관람했다.
지난해 10월에 개관한 한국관은 4천651㎡ 규모로, 두바이 엑스포에 참가한 192개국 중 UAE,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크다.
증강현실로 미래의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버티컬 시네마’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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