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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의 외출… 진수선 끊은 김건희 여사

한 달 만의 외출… 진수선 끊은 김건희 여사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2-07-28 20:26
업데이트 2022-07-2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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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진수식 대모 맡는 전통
탯줄 자르듯 새로운 탄생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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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오른쪽 두 번째)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도끼로 진수선을 자르고 있다. 이는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다. 울산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오른쪽 두 번째)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도끼로 진수선을 자르고 있다. 이는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다.
울산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 한 달 만에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김 여사가 진수식에 참석한 것은 선박과 진수식장을 연결한 진수선을 절단하기 위해서였다. 김 여사는 ‘진수식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진수선 절단 순서가 되자 사회자의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작은 손도끼로 진수선을 내리쳤다. 진수선이 세 번째 시도 만에 끊어지자 김 여사는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진수선 절단은 아기 탯줄을 끊는 것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진수식을 주관한 이래 여성이 진수식의 ‘대모’(代母) 역할을 맡는 전통이 수립됐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역대 진수식에서도 영부인들이 진수선을 절단했고,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김좌진함 진수식에서 직접 진수선을 자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귀국 일정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지만,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윤 대통령과 함께 돌아왔다.

또 이날 진수식에는 최근 ‘문자메시지 노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석 기자
2022-07-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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