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2차협의 언제 이뤄질까

FTA 2차협의 언제 이뤄질까

입력 2010-11-11 00:00
업데이트 2010-11-11 17: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해결 목표로 정한 시한 내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언제 2차 협의를 벌여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1차 합의 좌절에도 양국 정상들의 FTA 쟁점에 대한 타결 의지는 변함이 없음이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쟁점 해결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빠른 시간 내 타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합의 실패가 ‘결렬’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한 듯 “협상이 중단된 게 아니라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 FTA가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에게 ‘윈-윈 협상’임을 언급한 뒤 FTA 발효 시 예상되는 두 나라의 이익을 구체적인 숫자를 동원해 거론,FTA에 대한 관심을 과시했다.

 1차 합의 실패에도 양국의 FTA 추진동력은 충분하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대목이다.

 양국 간 FTA 협의 재개 시기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날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나면 양국 통상팀들이 계속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르면 오는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FTA 2차 협의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조기 타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협상)팀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해서 이를 타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통상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던 만큼 다음번 회의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한국 협상팀을 워싱턴에 보내 앞으로도 계속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FTA 2차 논의의 데드라인과 관련,미국의 복잡한 국내 비준 절차를 감안하면 늦어도 연말까지는 타결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야만 미국에서 내년 7~8월까지 국내 비준절차를 마치고 하반기에 발효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