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300만원,중학생 100만원
이명박(MB)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하는 ‘청계재단’은 첫번째 장학금을 받을 대상자의 규모를 400여명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초에 선발을 마치기로 했다.장학금 액수는 중학생은 1인당 연간 100만원,고등학생은 1인당 연간 300만원으로 결정했다.
청계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첫해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고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이 22일 밝혔다.
송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는데 다음달 초 400여명 정도를 선발할 것”이라며 “의무교육인 중학생은 교복비를 포함한 학습지원비 조로 100만원,고등학생은 학자금과 학습지원비로 30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학금 선발 대상자는 중고생 가운데 국가유공자 자녀,다문화가정 자녀,탈북자 자녀,소년소녀 가장,조손가정 자녀 등이다.
현재까지 약 600여명의 중고생이 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청계재단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 신청 접수를 마무리하고 치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청계재단은 그러나 장학금을 받을 대상자가 확정되더라도 명단 발표를 포함한 별도의 행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이사장은 “시끄럽게 행사를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대통령의 뜻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조용히 장학금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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