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동당 서버 압수수색

경찰. 민주노동당 서버 압수수색

입력 2010-02-04 00:00
수정 2010-02-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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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4일 오전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가 보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T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수사관 7명을 보내 전교조와 전공노 소속 조합원들이 민노당 당원으로 가입한 뒤 민노당 홈페이지 투표사이트를 통해 당직자 투표에 참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민노당 투표사이트를 1차 검증해 일부 조합원이 당원으로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지난달 27일 2차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투표참여 여부를 조사하려 했으나 사이트가 폐쇄되는 바람에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해당 사이트는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당 대표와 시ㆍ도당 위원장 등 당직자와 국회의원ㆍ시의원ㆍ구의원 등 공직 후보를 선출하는 곳이다.

현재 전문 서버호스팅 업체인 S사가 KT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임대해 민노당 서버를 관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교조 소속 조합원 17명과 전공노 소속 조합원 14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이 민노당 당원으로 가입하고서 당비를 냈는지, 조직적으로 정치활동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지만 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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