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대재앙을 경험한 미국 남부의 관광도시 뉴올리언스가 32년 만에 백인 시장을 선출했다.
AP·AFP 통신은 6일(현지시간) 실시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장선거에서 미치 랜드류(49) 루이지애나 부지사가 10명의 후보를 제치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개표가 68% 진행된 결과 랜드류 당선자는 64%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랜드류 당선자는 “뉴올리언스 시민들이 단합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4년 전 시장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던 그는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문 랜드류는 1970년대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백인 시장을 지냈다. 결국 백인으로서 아버지가 내놓은 시장직을 32년 만에 이어받은 셈이다. 그의 누나는 지난해 말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 과정에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연방예산 배정약속을 받아낸 메리 랜드류 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다.
랜드류 당선자는 15억달러 규모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복구작업과 인프라 재건사업에 대한 감독권을 승계하고 치솟는 범죄율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뉴올리언스는 흑인 인구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랜드류 당선자는 “뉴올리언스 시민들이 단합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4년 전 시장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던 그는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문 랜드류는 1970년대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백인 시장을 지냈다. 결국 백인으로서 아버지가 내놓은 시장직을 32년 만에 이어받은 셈이다. 그의 누나는 지난해 말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 과정에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연방예산 배정약속을 받아낸 메리 랜드류 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다.
랜드류 당선자는 15억달러 규모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복구작업과 인프라 재건사업에 대한 감독권을 승계하고 치솟는 범죄율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뉴올리언스는 흑인 인구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2-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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