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후보자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대 총학 선거는 지난해 투표함 사전 개봉과 도청 의혹으로 두 번이나 무산된 바 있다. 잇따른 추문에 학교 측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관악캠퍼스에 17일 “A 선거본부 부(副) 후보 김모씨가 지난해 말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행사가 끝나고 나서 술에 취한 여학생을 바래다주면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가해자는 물론 해당 모임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신상과 당시 정황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그러나 작성자가 소속된 단체가 학내에 없는 유령단체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20일 열리는 총학생회장 재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 관계자는 “당혹스럽다.”면서 “학교가 학생회 문제를 방치할 게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관악캠퍼스에 17일 “A 선거본부 부(副) 후보 김모씨가 지난해 말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행사가 끝나고 나서 술에 취한 여학생을 바래다주면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가해자는 물론 해당 모임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신상과 당시 정황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그러나 작성자가 소속된 단체가 학내에 없는 유령단체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20일 열리는 총학생회장 재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 관계자는 “당혹스럽다.”면서 “학교가 학생회 문제를 방치할 게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3-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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