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이후] 해경, 경비함 37척 투입…유류품 해상 수색

[천안함 침몰 이후] 해경, 경비함 37척 투입…유류품 해상 수색

입력 2010-04-01 00:00
수정 2010-04-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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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천안함 폭발 직후 승조원들이 빠져 나왔을 가능성에 대비, 실종자 수색·구조를 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26일 사고 직후부터 인천해경 소속 29척을 비롯해 태안해경 7척, 군산해경 1척 등 모두 37척의 경비함정과 1000여명의 인력 을 백령도 사고해역에 투입, 바다 위에 떠있을지 모를 실종자나 유류품을 찾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헬기를 이용해 백령도 주변 해상을 탐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해상사고 실종자가 구조되지 못한 채 숨졌다면 동절기에는 통상 7~10일이면 해수면 위로 시신이 떠오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실종자들이 탈출했거나 폭발에 의해 선체 밖으로 튕겨져 나와 숨졌다면 1일쯤부터는 바닷속에 가라앉았던 시신이 해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경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협의 조류가 3노트(시속 5.56km 정도) 정도로 세차게 흐르는 만큼 숨진 실종자가 있다면 이미 백령도 근해를 벗어나 먼바다로까지 표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상탐색 범위를 사고해역 인근에서 반경 15마일까지 확대해 광역해상에서의 실종자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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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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