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크레인 속초함 ‘접근’···기상이 ‘관건’

인양 크레인 속초함 ‘접근’···기상이 ‘관건’

입력 2010-04-01 00:00
업데이트 2010-04-01 15: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고해역서 21km 떨어진 소청도 근해서 피항 중

 인천 백령도 근해에서 두동강 난 채로 침몰한 천안함을 인양하기 위해 민간업체의 해상크레인이 1일 사고현장 인근에 도착,대기하면서 기상이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경남 거제시 성포항을 출발한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고해역에서 멀지 않은 소청도 남방 640m 해상에 머물고 있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해상크레인은 출발 3일 만인 이날 새벽 인천해양경찰서 관할 해상에 진입,3천t급 경비함의 호송을 받으며 사고현장 쪽으로 항해하다 기상이 나빠지자 소청도 근해에서 오전 11시15분부터 닻을 내려 피항 중이다.

 소청도에서 백령도 사고해역까지의 거리는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약 21km에 불과하고 날씨가 좋아져 해군의 출항 지시가 있으면 크레인은 천안함 인양을 위해 즉각 떠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사고해역을 포함한 서해 중부 먼바다에 이날 오후 7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2일 오전까지 초속 12~16m의 강풍이 불고 2~3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돼 이날 중 출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해경은 예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지 기상이 워낙 좋지 않고 내일 오전에야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출항 시각을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해상크레인으로 들어올린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를 싣기 위한 3천t급 바지선은 3월31일 이미 사고해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