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에서 실종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을 3일 발견, 인양한 해군 2함대 소속 해난구조(SSU) 요원인 송하봉 중사는 작년 9월 연평도 근해에서 표류하던 선박도 구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하늘도 무심하시지’ 남기훈 상사 끝내 주검으로
3일 인천의 내항화물선사의 한 직원에 따르면 추석연휴를 앞둔 작년 9월 송 중사는 SSU 동료 3명과 함께 연평도 근해에서 조난당한 선박 ‘미래호’를 구조했다.
미래호는 당시 대연령도로 입항하던 중 클러치 디스크판 과열로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추석을 앞두고 민간업체서도 수리를 거부한 상황에서 선원들의 긴급요청을 받은 해군 2함대 예하 222기지는 송 중사를 비롯한 윤성환 하사, 신종현 하사 등 4명의 잠수요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송 중사 등은 3시간가량 바닷속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스크루에 감긴 로프를 모두 제거했다.
내항화물선사의 직원은 “송 중사의 도움으로 선박이 안전하게 인천항에 입항할 수 있었다”라며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한 송 중사 일행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송 중사는 “실종자 확인을 위해 함미 식당 쪽에 접근한 다른 대원들과는 달리, 함미와 함수가 절단된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러 접근했다가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하게 됐다”라고 군에 전했다.
연합뉴스
침몰 9일째, 첫 시신 수습
(백령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9일째인 3일 오후 백령도 선미부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시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천안함 남기훈 상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백령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9일째인 3일 오후 백령도 선미부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시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천안함 남기훈 상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늘도 무심하시지’ 남기훈 상사 끝내 주검으로
3일 인천의 내항화물선사의 한 직원에 따르면 추석연휴를 앞둔 작년 9월 송 중사는 SSU 동료 3명과 함께 연평도 근해에서 조난당한 선박 ‘미래호’를 구조했다.
미래호는 당시 대연령도로 입항하던 중 클러치 디스크판 과열로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추석을 앞두고 민간업체서도 수리를 거부한 상황에서 선원들의 긴급요청을 받은 해군 2함대 예하 222기지는 송 중사를 비롯한 윤성환 하사, 신종현 하사 등 4명의 잠수요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송 중사 등은 3시간가량 바닷속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스크루에 감긴 로프를 모두 제거했다.
내항화물선사의 직원은 “송 중사의 도움으로 선박이 안전하게 인천항에 입항할 수 있었다”라며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한 송 중사 일행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송 중사는 “실종자 확인을 위해 함미 식당 쪽에 접근한 다른 대원들과는 달리, 함미와 함수가 절단된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러 접근했다가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하게 됐다”라고 군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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