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탐지를 주요 임무로 하는 해군의 링스헬기가 잇달아 사고가 발생해 군의 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 이전 한 건도 없었던 링스헬기 추락 및 불시착 사고가 지난 15일과 17일 연이어 발생하자 조종 미숙 또는 정비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17일 오후 10시13분 서해 소청도 해상 남방 22.8㎞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마치고 한국형 구축함인 왕건함(4천500t급)으로 복귀하다 해상에 불시착, 승무원 3명이 구조되고 기체는 18일 오전 7시40분께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됐다.
승무원과 기체 모두 구조 및 인양되어 천만다행이지만 한밤중 사고 소식을 접한 국민이나 군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사고였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8시58분께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초계비행 중이던 3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추락, 권태하(32) 대위가 숨지고 홍승우(25) 중위, 임호수(33), 노수연(31) 중사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은 수색작업 나흘째인 18일 권 대위 시신이 발견된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2.2㎞ 해상을 중심으로 동체 무게와 조류 흐름 방향 등을 계산해 가며 바다 밑에 가라앉은 기체를 정밀 수색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링스헬기는 1991년 영국에서 도입된 기종으로 해군은 링스 뿐 아니라 성능이 개량된 슈퍼 링스 등 20여대를 1.2.3함대에 작전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링스헬기 사고는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강화된 경계근무태세로 인한 조종사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해군은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전.후방의 경계근무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한 상태이다. 특히 2함대는 작년 1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 성명을 발표한 직후 경계근무태세 강화 지침에 따라 24시간 긴급 출동태세를 계속 유지해오는 등 근무강도를 높여왔다.
불시착한 링스헬기는 천안함 침몰사고 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원에 전진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왕건함(4천500t급)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미상의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륙, 초계비행에 나섰다.
이후 미상의 물체를 ‘새떼’로 확인한 다음 왕건함으로 복귀 도중 바다에 불시착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조종사가 야밤에 왕건함 갑판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여의치않아 불가피하게 바다에 내려앉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체 결함 또는 정비 불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청도 해상에 불시착하고 진도 앞바다에 추락한 링스헬기는 모두 1991년 도입된 기종이어서 그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진도 해상에 추락한 링스헬기는 평시 초계활동을 위해 이륙, 2시간가량 비행구역을 선회한 뒤 복귀할 예정이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해상의 기상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군은 사고 조사단을 각각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연이은 헬기 사고는 김태영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군기강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17일 주요 지휘관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전 장병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안정적인 부대관리로 추가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에 발생해 군기강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잠 초계를 주요 임무로 하는 링스헬기에는 민감한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어 작전 전후 정비를 철저히 한다”면서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천안함 침몰사고 이전 한 건도 없었던 링스헬기 추락 및 불시착 사고가 지난 15일과 17일 연이어 발생하자 조종 미숙 또는 정비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17일 오후 10시13분 서해 소청도 해상 남방 22.8㎞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마치고 한국형 구축함인 왕건함(4천500t급)으로 복귀하다 해상에 불시착, 승무원 3명이 구조되고 기체는 18일 오전 7시40분께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됐다.
승무원과 기체 모두 구조 및 인양되어 천만다행이지만 한밤중 사고 소식을 접한 국민이나 군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사고였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8시58분께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초계비행 중이던 3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추락, 권태하(32) 대위가 숨지고 홍승우(25) 중위, 임호수(33), 노수연(31) 중사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은 수색작업 나흘째인 18일 권 대위 시신이 발견된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2.2㎞ 해상을 중심으로 동체 무게와 조류 흐름 방향 등을 계산해 가며 바다 밑에 가라앉은 기체를 정밀 수색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링스헬기는 1991년 영국에서 도입된 기종으로 해군은 링스 뿐 아니라 성능이 개량된 슈퍼 링스 등 20여대를 1.2.3함대에 작전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링스헬기 사고는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강화된 경계근무태세로 인한 조종사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해군은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전.후방의 경계근무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한 상태이다. 특히 2함대는 작년 1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 성명을 발표한 직후 경계근무태세 강화 지침에 따라 24시간 긴급 출동태세를 계속 유지해오는 등 근무강도를 높여왔다.
불시착한 링스헬기는 천안함 침몰사고 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원에 전진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왕건함(4천500t급)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미상의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륙, 초계비행에 나섰다.
이후 미상의 물체를 ‘새떼’로 확인한 다음 왕건함으로 복귀 도중 바다에 불시착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조종사가 야밤에 왕건함 갑판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여의치않아 불가피하게 바다에 내려앉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체 결함 또는 정비 불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청도 해상에 불시착하고 진도 앞바다에 추락한 링스헬기는 모두 1991년 도입된 기종이어서 그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진도 해상에 추락한 링스헬기는 평시 초계활동을 위해 이륙, 2시간가량 비행구역을 선회한 뒤 복귀할 예정이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해상의 기상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군은 사고 조사단을 각각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연이은 헬기 사고는 김태영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군기강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17일 주요 지휘관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전 장병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안정적인 부대관리로 추가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에 발생해 군기강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잠 초계를 주요 임무로 하는 링스헬기에는 민감한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어 작전 전후 정비를 철저히 한다”면서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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