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보이스피싱 ‘736국번’이 최다”

권익위 “보이스피싱 ‘736국번’이 최다”

입력 2010-05-03 00:00
수정 2010-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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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보이스피싱 사례분석 결과

“736-0390,736-0078,736-0112라는 발신번호가 뜰 경우 ‘보이스 피싱’에 주의하세요.”

 국민권익위(위원장 이재오)는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110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사례를 분석한 결과,서울 지역(02)의 736국번으로 시작하는 발신번호가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이 기간에 110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 피싱 상담사례 4만8천671건 중에서 발신번호가 확인된 3천310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 가운데 736국번으로 시작하는 발신번호의 경우 1천187건(35.9%)으로 가장 많았고,국제전화 식별번호인 001,002로 시작하는 번호 733건(22.1%),끝자리 세자리가 112로 끝나는 번호 448건(13.5%) 순이었다.

 실제로 수사기관 전화번호를 연상시키는 전화번호(736-0112,393-9112,389-9112)가 최근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초기에 자주 사용됐던 001,002 등의 국제전화 식별번호는 이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1588-1111이나 휴대전화 유형의 010-XXXX-XXXX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 전화번호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는 것.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지난해 6월부터 국제전화 식별표시 서비스를 시행중이나,해외에서 발신번호를 조작해 국제전화망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선별.차단하는 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110콜센터 관계자는 “한번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도 계속 보이스 피싱이 시도되는 사례가 잦다”면서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없이 110으로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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