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프로그램 개발업체가 천안함 희생 장병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앱스토어(온라인 장터)에서 팔다 유가족의 항의를 받고 중지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한 해군 전역자가 개발한 ‘천안함 46용사’라는 제목의 이 애플리케이션은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사진과 이름, 계급, 출생지, 가족관계 등을 담고 있으며,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0.99달러에 판매됐다.
그러나 천안함 실종자가족대표자협의회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자 이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 유가족은 “희생자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허락도 없이 유료로 판매한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개발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려고 변호사를 섭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유가족은 “개발자가 전화로 깊이 사과를 했다”며 “개발자는 공개된 정보를 사용한데다 좋은 취지로 제작한 것이라 문제가 될지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희생 장병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목적보다는 그들을 잊지 말자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유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 해군 전역자가 개발한 ‘천안함 46용사’라는 제목의 이 애플리케이션은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사진과 이름, 계급, 출생지, 가족관계 등을 담고 있으며,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0.99달러에 판매됐다.
그러나 천안함 실종자가족대표자협의회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자 이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 유가족은 “희생자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허락도 없이 유료로 판매한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개발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려고 변호사를 섭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유가족은 “개발자가 전화로 깊이 사과를 했다”며 “개발자는 공개된 정보를 사용한데다 좋은 취지로 제작한 것이라 문제가 될지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희생 장병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목적보다는 그들을 잊지 말자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유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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