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에 대학병원 잇따라 생길 전망

통합 창원시에 대학병원 잇따라 생길 전망

입력 2010-06-09 00:00
수정 2010-06-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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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삼성병원→성균관대 부속병원 전환 결정…경상대도 병원건립 추진

 7월 출범하는 통합 창원시에 대학병원이 잇따라 들어설 전망이다.

 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마산삼성병원(병원장 김계정)이 올해 하반기에 성균관대 부속병원으로 전환돼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마산삼성병원은 지난 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의료법인 삼성의료재단에서 학교법인 성균관대학교로의 법인전환을 최종 승인받았다.

 마산삼성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진료교수들을 대거 영입해 현재 111명의 전문의를 확보했으며 향후 130여명을 추가로 확보해 대학병원의 위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심장혈관조영기 등 최신 의료장비들을 도입하고 응급의료체계 강화와 외래진료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신관 증축공사도 진행 중이다.

 창원에 있는 종합병원인 한마음병원(병원장 하충식)은 강원도 강릉에 소재한 관동대의 부속병원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마음병원은 지난 3월 관동대의 학교재단인 학교법인 명지학원측과 부속병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마음병원은 부속병원이 없는 관동대에 병원을 기부출연하고 병원과 의과대 경영권과 인사권을 갖도록 명지학원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동대는 현재 400병상 규모의 한마음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운영하고,향후 800병상을 증축해 1천200병상 규모로 확충한 뒤 의대생의 임상교육 및 실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충식 한마음병원장은 “양해각서 체결 이후 명지학원측과 대학병원 전환을 위한 절차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10월 이전에 모든 절차를 끝내고 창원지역에 대학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대병원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창원시와 경상대병원은 지난해 4월 ‘창원 경상대병원’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2013년 12월에 7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을 개원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상대병원 건립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말께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의료수요가 많은 창원에 경상대병원 건립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본다.”며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 고급 의료인력과 최신 장비들도 들어서게 돼 서울과 부산 등지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지역 의료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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