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0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2차 발사 실패를 못내 아쉬워했다.
이날 나로호 발사를 긴장 속에서 지켜본 러시아 연방 우주청과 발사체 제작 업체인 흐루니체프 사 직원들은 나로호가 고도 70km 상공에서 통신이 끊긴 뒤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자 크게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차 실패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각오로 2차 발사 성공을 기대했던 러시아는 이번 발사 실패로 양국 간 우주협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알렉산드르 보로비요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한국 측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너무 애석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실패 원인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로비요프 대변인은 그러나 “비록 실패했지만,러시아와 한국 과학자들의 노고가 컸다.앞으로도 한국과의 우주 과학 기술 협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과학기술의 합작품인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기를 기대했던 한국 교민들도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자영업을 하는 교민 이 모 씨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이 웃음을 잃어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고대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 우리나라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도 이날 나로호 발사 결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발사 실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새로운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목전에서 놓쳤다고 보도했고 ,국영 베스티 TV는 나로호 제작에 한국과 러시아 기술이 접목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한·러 우주기술협력 협정을 맺고 발사체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
하지만,사실상 기술 전수자 입장인 러시아 측의 잦은 변수로 개발 계획 및 발사 일정이 여러 차례 조정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발사 직전 나로호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단 로켓의 엔진을 두고 ‘개발과정에 있는 시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러시아 측과 불편한 관계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해 1차 발사에서 페어링(위성보호덮개) 비정상 분리로 나로호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애석함을 표명하면서도 ‘부분적 성공’으로 봐야 한다면서 한국과 러시아 과학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흐루니체프 사가 개발해 우리 측에 인도한 1단 액체로켓은 지난해 8월 발사된 1단 발사체와 같은 모델로 러시아의 차세대 로켓 개발 프로그램인 앙가라 로켓 계열인 RD151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나로호 1단 엔진이 러시아의 앙가라 차세대 로켓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시험장이 될 것이란 점에서 성공 여부에 더욱 신경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날 나로호 발사를 긴장 속에서 지켜본 러시아 연방 우주청과 발사체 제작 업체인 흐루니체프 사 직원들은 나로호가 고도 70km 상공에서 통신이 끊긴 뒤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자 크게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차 실패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각오로 2차 발사 성공을 기대했던 러시아는 이번 발사 실패로 양국 간 우주협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알렉산드르 보로비요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한국 측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너무 애석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실패 원인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로비요프 대변인은 그러나 “비록 실패했지만,러시아와 한국 과학자들의 노고가 컸다.앞으로도 한국과의 우주 과학 기술 협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과학기술의 합작품인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기를 기대했던 한국 교민들도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자영업을 하는 교민 이 모 씨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이 웃음을 잃어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고대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 우리나라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도 이날 나로호 발사 결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발사 실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새로운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목전에서 놓쳤다고 보도했고 ,국영 베스티 TV는 나로호 제작에 한국과 러시아 기술이 접목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한·러 우주기술협력 협정을 맺고 발사체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
하지만,사실상 기술 전수자 입장인 러시아 측의 잦은 변수로 개발 계획 및 발사 일정이 여러 차례 조정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발사 직전 나로호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단 로켓의 엔진을 두고 ‘개발과정에 있는 시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러시아 측과 불편한 관계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해 1차 발사에서 페어링(위성보호덮개) 비정상 분리로 나로호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애석함을 표명하면서도 ‘부분적 성공’으로 봐야 한다면서 한국과 러시아 과학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흐루니체프 사가 개발해 우리 측에 인도한 1단 액체로켓은 지난해 8월 발사된 1단 발사체와 같은 모델로 러시아의 차세대 로켓 개발 프로그램인 앙가라 로켓 계열인 RD151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나로호 1단 엔진이 러시아의 앙가라 차세대 로켓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시험장이 될 것이란 점에서 성공 여부에 더욱 신경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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