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하고 있는 SBS가 홈페이지에 있는 시청자 게시판을 폐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SBS에 따르면 SBS는 자사의 월드컵 홈페이지(http://worldcup.sbs.co.kr)를 비롯, SBS의 메인 홈페이지(http://www.sbs.co.kr)의 시청자 게시판인 ‘SBS에 바란다’와 ‘고객센터’를 폐쇄했다. 지난 3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각종 시청자 게시판에 단독 중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쏟아졌던 것을 의식, SBS가 시청자의 불만을 사전에 차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시청자들은 SBS의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열린 TV 시청자 세상’ 게시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방송사가 시청자와 의견 자체를 교환하지 않겠다는 고압적인 자세는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SBS 관계자는 “게시판 폐쇄와 관련,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폐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한국과 그리스전의 시청률은 전국가구 기준으로 59.8%를 기록했다고 시청률조사기관 TNmS가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이에 시청자들은 SBS의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열린 TV 시청자 세상’ 게시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방송사가 시청자와 의견 자체를 교환하지 않겠다는 고압적인 자세는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SBS 관계자는 “게시판 폐쇄와 관련,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폐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한국과 그리스전의 시청률은 전국가구 기준으로 59.8%를 기록했다고 시청률조사기관 TNmS가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6-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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