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로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청와대에 1억원의 방위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15일 뒤늦게 알려졌다.
민 상사의 어머니인 윤 모씨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가유공자와 천안함 전사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이희원 안보특보에게 편지와 함께 1억원짜리 수표를 동봉한 봉투를 전달했다.
윤 씨는 편지에서 “이런 일이 또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면서 “1억원이 적지만 무기구입에 사용해 우리 영해.영토에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자들을 응징하는 데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윤 씨는 또 “국민의 애도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저것 생각하면 할수록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정치하시는 분들은 제발 안보만큼은 하나 되고 한목소리가 돼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당을 위한 안보만 말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안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하면서 ‘자식 새끼 하나 지키지 못한 죄 많은 어미’라고 자신을 밝혔다.
이어 윤 씨는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하도 (많이) 아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누구보다 내가 고맙다”고 답했다.
앞서 민 상사의 모친은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왜 북한에 퍼주느냐. 이북 놈들이 쟤들을 죽였다”며 “정치만 잘하시라. 이북 주란 말 좀 그만 하시라. 피가 끓는다”고 고함을 치기도 했었다.
청와대는 윤 씨, 국방부 등과 성금의 용처를 상의한 뒤 사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민 상사의 어머니인 윤 모씨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가유공자와 천안함 전사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이희원 안보특보에게 편지와 함께 1억원짜리 수표를 동봉한 봉투를 전달했다.
윤 씨는 편지에서 “이런 일이 또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면서 “1억원이 적지만 무기구입에 사용해 우리 영해.영토에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자들을 응징하는 데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윤 씨는 또 “국민의 애도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저것 생각하면 할수록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정치하시는 분들은 제발 안보만큼은 하나 되고 한목소리가 돼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당을 위한 안보만 말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안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하면서 ‘자식 새끼 하나 지키지 못한 죄 많은 어미’라고 자신을 밝혔다.
이어 윤 씨는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하도 (많이) 아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누구보다 내가 고맙다”고 답했다.
앞서 민 상사의 모친은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왜 북한에 퍼주느냐. 이북 놈들이 쟤들을 죽였다”며 “정치만 잘하시라. 이북 주란 말 좀 그만 하시라. 피가 끓는다”고 고함을 치기도 했었다.
청와대는 윤 씨, 국방부 등과 성금의 용처를 상의한 뒤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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