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빠진 한국…정부까지 촉각 곤두세워”

“트위터에 빠진 한국…정부까지 촉각 곤두세워”

입력 2010-06-19 00:00
수정 2010-06-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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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트위터가 인기를 끌면서 정부까지 트위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에 빠진 한국(South Korea all a twitter)’이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아직 확실한 평가가 내려진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지난 한국의 지방선거에서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렇게 크지는 않더라도 2008년 대선에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덕을 봤지만 영국 총선에서는 정치인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 주목한 유권자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잡지는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블로그에 올라온 분석 글을 인용해 한국의 경우 판촉 기술까지 트위터에 동원되면서 영향력을 키웠다고 풀이했다.

 예를 들어 일부 작가들은 투표를 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작품을 상으로 내걸기도 했고 주점들은 투표소 밖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유권자에게 공짜 술을 제공했다.

 인기배우와 가수들까지 나서 투표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 자필 서명한 저서,공연티켓,CD 등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무작위로 20명의 트위터 사용자를 뽑아 인양된 천안함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했는데 이는 트위터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정부의 천안함 관련 소문을 불식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이 잡지는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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