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규모… 부대장 백선재대령
1000여명 규모의 파병전담부대가 창설됐다.육군은 1일 특전사 특수임무단에서 부대 장병과 군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병전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온누리 부대) 창설식을 가졌다.
초대 부대장에는 백선재(육사 39기) 대령이 임명됐으며 10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이 부대는 임무수행 명령 1개월 이내에 해외에 파견돼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또는 다국적군 평화활동(PKF)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원들은 파병 명령에 대비, 기본적인 전술을 숙달하며 실제 파병 임무가 부여되면 파병지역의 언어와 관습 등을 추가로 교육받는다.
부대기는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하얀색과 푸른색 바탕에 세계 평화 유지에 이바지하는 부대 임무를 상징하는 지구본, 세계로 향하는 대한민국을 형상화한 태극기 문양, 평화와 승리를 상징하는 월계수로 구성됐다. 부대 명칭은 전체 또는 전부를 뜻하는 ‘온’과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합성어로 세계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를 상징한다.
군은 또 국제평화지원단과 별개로 특전사 예하의 4개 대대로 구성된 1000여명의 ‘예비지정부대’와 1000여명의 공병·수송·의무 등 군별 기능부대로 구성된 ‘별도지정부대’를 편성했다. 예비지정부대는 파병전담부대가 파병되면 이를 교대하거나 추가 파병에 대비하게 되며, 분기별 1주간 파병임무와 관련된 집체교육을 받는다.
이들 3개 부대의 지정에 따라 우리나라 해외 파병 상비부대 규모는 3000여명이 됐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국제평화지원단 창설을 계기로 우리 군의 해외 파병 준비태세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7-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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