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인천대교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고속버스 추락사고 유가족들은 “병원에 냉동고가 모자라 사망자들이 사고 후 12시간 동안 병원 응급실에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임모(42.경주대 교수)씨의 일가족 5명 가운데 임씨와 임씨의 아내(39),첫째 아들(10),셋째 딸(4) 등 4명이 숨지고 둘째 아들(8)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졌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한 임군은 사고 직후 형,여동생 시신과 함께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임군이 이 병원 응급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형과 여동생 시신은 병원 냉동고에 안치되지 못하고 사고 발생 12시간째인 4일 오전 1시 무렵까지 응급센터 내 침상에 그대로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입관실로 장소를 옮겼지만 냉동고에 보관되지 않아 유가족들은 낮 기온 25도의 무더운 날씨 속에 시신이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시신 안치용 냉동고가 부족한 데다 일부 유가족의 연고지가 서울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가족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경북버스공제조합과 사고 버스가 소속된 C버스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하자 이들의 시신을 서울의 모 대학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임군의 한 친척은 “구조대가 시신을 옮길 때부터 병원 냉동고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버스공제조합과 버스회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임모(42.경주대 교수)씨의 일가족 5명 가운데 임씨와 임씨의 아내(39),첫째 아들(10),셋째 딸(4) 등 4명이 숨지고 둘째 아들(8)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졌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한 임군은 사고 직후 형,여동생 시신과 함께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임군이 이 병원 응급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형과 여동생 시신은 병원 냉동고에 안치되지 못하고 사고 발생 12시간째인 4일 오전 1시 무렵까지 응급센터 내 침상에 그대로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입관실로 장소를 옮겼지만 냉동고에 보관되지 않아 유가족들은 낮 기온 25도의 무더운 날씨 속에 시신이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시신 안치용 냉동고가 부족한 데다 일부 유가족의 연고지가 서울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가족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경북버스공제조합과 사고 버스가 소속된 C버스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하자 이들의 시신을 서울의 모 대학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임군의 한 친척은 “구조대가 시신을 옮길 때부터 병원 냉동고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버스공제조합과 버스회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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