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계 우먼파워 보라”

“체코 정계 우먼파워 보라”

입력 2010-07-15 00:00
수정 2010-07-15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원의원 등 여성 정치인 6명 섹시함 당당히 드러낸 화보 촬영

높은 정계의 벽을 어렵사리 뛰어넘은 여성들이 여성성을 감추기 위해 머리를 짧게 깎고, 무채색의 옷만을 즐겨 입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정치인’의 정체성을 표현할 때, 첫번째 단어, ‘여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금기시되고 있다. ‘스타일’은 추구하되 여성성은 감추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지 확대
체코 공공당 소속 하원 의원 4명과 프라하 시장 선거 후보 2명이 최근 달력용 화보 촬영에서 여성성을 마음껏 드러내며 틀에 박힌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 깨기에 나섰다. 사진 위부터 프라하 시장 선거 후보인 마르케타 레도바, 렌카 안드리소바 의원, 공공당 여론조사 담당 야나 파리즈코바, 카테리나 클라스노바·크리스티나 코치·카롤리나 페아케 의원.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체코 공공당 소속 하원 의원 4명과 프라하 시장 선거 후보 2명이 최근 달력용 화보 촬영에서 여성성을 마음껏 드러내며 틀에 박힌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 깨기에 나섰다. 사진 위부터 프라하 시장 선거 후보인 마르케타 레도바, 렌카 안드리소바 의원, 공공당 여론조사 담당 야나 파리즈코바, 카테리나 클라스노바·크리스티나 코치·카롤리나 페아케 의원.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지난 5월 총선으로 하원의 여성 의원이 44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체코의 여성 정치인 6명이 딱 하루, ‘여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선거에서 24석을 차지하면서 제1당인 사민당과 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공공당의 의원 4명과 프라하시 시장 후보, 여론조사 담당자가 ‘파격 화보’를 촬영했다. 이들은 “섹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임을 보여주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냐.”고 되묻는다. “체코 정계에 여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도 했다.

자칫 불거질 수 있는 선정성 논란도 찾아 보기 어렵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체코 정계에 이같은 화려함과 섹스 어필하는 것에 대해 꺼림칙해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라고 전했다.

이번에 촬영한 사진들은 자선 모금을 위한 달력으로 제작돼 당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399코루나(약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7-1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