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잠겼어요”…소방 구조활동 39% ‘생활민원’

“문이 잠겼어요”…소방 구조활동 39% ‘생활민원’

입력 2010-07-17 00:00
수정 2010-07-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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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에 신고하는 구조요청 10건 중 4건이 동물 구조나 잠긴 문을 열어 달라(시건 개방)는 내용의 생활민원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올 상반기 구조활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1만6천503건의 119구조대 구조활동 중 동물구조가 23.1%(3천8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6.2%(2천680건)를 차지한 시건 개방이었다.

 동물구조와 시건 개방 요청이 전체 구조활동의 39.3%를 차지한 것이다.화재 현장의 구조활동은 12.3%(2천30건)에 불과했다.

 구조활동을 장소별로 보면 도로가 3천808건(23.1%),주택 3천73건(18.6%),아파트 2천716건(16.5%)이었고,요일별로는 토요일(16.7%)과 일요일(15.6%),시간대별로는 12~14시(11.6%)가 가장 많았다.

 한편,같은 기간 구조대 출동 건수는 3만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천376건(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구조활동 결과를 보면 전년대비 벌떼 등 동물관련 구조 처리건수가 지난해보다 52%나 급증하는 등 생활민원 관련 활동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단순 시건 개방이나 생활민원은 도민이 조금만 수고해 주면 구조대원들이 긴급한 재난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1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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