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103.5㎜ 집중호우…산사태 ‘주의’

강원 춘천 103.5㎜ 집중호우…산사태 ‘주의’

입력 2010-07-17 00:00
수정 2010-07-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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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춘천시에 103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내린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춘천 103.5mm, 철원 94.5mm, 원주 84.5mm, 양구 71.5mm, 화천 71mm, 홍천 70mm, 인제 68.5mm, 속초 27.5mm, 강릉 6.5mm 등이다.

오후 들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도내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3시10분께 모두 해제됐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됐지만 눈에 띄는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강원도 재난본부는 밝혔다.

다만, 신동면 혈동리 일대 도로가 일부 침수돼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거나 동산면 일대 고추밭이 쓰러지고 이날 낮 12시40분께 평창군 대하리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관광객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20여분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농민 고원식(50.동산면 군자2리)씨는 “고추 일부가 쓰러져 급하게 수확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영서북부와 산지북부를 중심으로 내일(18일)까지 최고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서 일부 지역은 곳곳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한 상태여서 강수가 계속된다면 침수와 산사태 등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강 수계에 있는 팔당댐과 청평댐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팔당댐은 5개의 수문을 4.5m 높이로 열고 초당 1천969t을, 청평댐은 1개의 수문을 0.5m 높이로 열고 초당 429t을 각각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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