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댐방류 끝난듯…필승교 수위 가파른 하락세

北 댐방류 끝난듯…필승교 수위 가파른 하락세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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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댐 방류로 불어났던 임진강 수위가 20일 오전 가파르게 하락, 방류가 끝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19일 오후 8시46분께 5.98m로 최고 수위를 기록한 뒤 계속 낮아져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4.07m까지 떨어졌다.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19일 오후 8시11분 32.39m까지 오른 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28.07m로 4.32m 낮아진 상태다.

16일 비가 내리기 전 횡산수위국 수위는 2.2m, 군남댐 수위는 23.9m였다.

특히 횡산수위국의 수위 하락속도는 이날 오전 1~2시 10㎝ 떨어졌던 것이 오전 6~7시에는 20㎝ 하락하는 등 빨라지고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이날중으로 횡산수위국과 군남댐이 정상 수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군남댐 중앙조정실은 19일 오후 8시30분께 13개 수문 가운데 7개 수문을 2.5m에서 3m로 추가 개방해 방류량을 초당 1천800t에서 2천300t으로 늘려 이날까지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군남댐 관계자는 “북한이 댐 수문을 닫았는지는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수위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방류가 끝난 것으로 보이고 오늘 내에 정상수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17일 오후 군 통신선을 통해 댐 방류가능성을 우리 측에 통보했으며 횡산수위국에서 46㎞ 상류에 있는 황강댐에서 오후 11~12시께부터 초당 500~1천200t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수위가 안정될 때까지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횡산수위국과 군남댐의 수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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