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출장왔다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25일 오후 7시20분 부산역을 출발한 KTX를 탔던 장모(39)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얼른 좌석에 앉아 쉬고 싶었지만 다른 승객이 앉아있었기 때문이다.좌석을 잘못 찾았겠거니 했지만 이 승객의 승차권도 자신과 같은 좌석번호였다.
1시간여가 지나 열차가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같은 좌석번호가 찍힌 승차권을 손에 쥔 사람이 또 나타났다.장씨는 “대전역에서도 같은 승차권을 지닌 사람이 타 승차권이 최대 4중으로 중복 발행된 것 같았다.”라며 “내가 탔던 객차에만 중복 발행된 좌석이 15개는 됐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코레일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다른 지정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대신 빈자리가 있는 영화관람 객차로 안내됐다.환불을 요구했더니 코레일 직원은 열차에 탄 지 2시간 가까이 돼서야 “25% 환불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장씨는 결국 서울역까지 서서 갈 수밖에 없었다.승차권이 중복 발행돼 멀쩡한 승차권을 갖고도 서울까지 서서 간 사람이 10여명은 됐다고 장씨는 전했다.
장씨는 “가장 기본인 발권에서 실수를 한데다 고객에 응대하는 태도도 무성의해 몹시 화가 났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실수를 대충 덮으려 해 더 불쾌했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전산오류로 인한 승차권 중복 발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요금 환불은 약관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25일 부산역에 있는 승차권 자동발급기가 전산 오류를 일으켜 해당 열차편 좌석 16개의 승차권이 2장씩 중복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고객에게 정중히 사과드리며 약관에 따라 요금의 20%를 환불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얼른 좌석에 앉아 쉬고 싶었지만 다른 승객이 앉아있었기 때문이다.좌석을 잘못 찾았겠거니 했지만 이 승객의 승차권도 자신과 같은 좌석번호였다.
1시간여가 지나 열차가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같은 좌석번호가 찍힌 승차권을 손에 쥔 사람이 또 나타났다.장씨는 “대전역에서도 같은 승차권을 지닌 사람이 타 승차권이 최대 4중으로 중복 발행된 것 같았다.”라며 “내가 탔던 객차에만 중복 발행된 좌석이 15개는 됐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코레일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다른 지정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대신 빈자리가 있는 영화관람 객차로 안내됐다.환불을 요구했더니 코레일 직원은 열차에 탄 지 2시간 가까이 돼서야 “25% 환불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장씨는 결국 서울역까지 서서 갈 수밖에 없었다.승차권이 중복 발행돼 멀쩡한 승차권을 갖고도 서울까지 서서 간 사람이 10여명은 됐다고 장씨는 전했다.
장씨는 “가장 기본인 발권에서 실수를 한데다 고객에 응대하는 태도도 무성의해 몹시 화가 났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실수를 대충 덮으려 해 더 불쾌했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전산오류로 인한 승차권 중복 발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요금 환불은 약관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25일 부산역에 있는 승차권 자동발급기가 전산 오류를 일으켜 해당 열차편 좌석 16개의 승차권이 2장씩 중복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고객에게 정중히 사과드리며 약관에 따라 요금의 20%를 환불하겠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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