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50분께 전남 장성군 삼서면 상무대 수상조종 훈련장에서 교육훈련 중이던 육군 전투장갑차(K21) 1대가 침몰해 부사관 1명이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K21 장갑차가 육군기계화학교 수상조종 훈련장에서 교육 중 5m 정도 깊이의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탑승자 3명 중 2명은 탈출했지만 1명이 갇혀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장갑차 제작업체 D사 직원이 교관인 김모(23) 중사(진급예정)와 조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이등병을 대상으로 교육하던 중 발생했으며 직원과 병사는 침몰 직전 탈출했지만 김 중사는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119 구조대는 구난 전차에 밧줄을 연결해 무게 30t가량 장갑차를 오후 4시 50분께 인양했다.
조종을 맡았던 김 중사는 장갑차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기계화학교는 최근 K21 5대를 배치받아 16명을 대상으로 28일부터 도하훈련에 들어갔다.
한편,우리 기술로 개발해 실전에 배치된 K-21은 지난해에도 도하훈련 도중 엔진이 정지한 바 있어 장비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육군 20사단은 지난해 12월 9일 경기 양평 남한강 일대에서 K-21 장갑차 중 3대에 대한 도하 시험운용을 했으나 이 가운데 1대가 강을 건너다가 엔진이 정지해 일부 침수됐었다.
군 관계자는 “업체에서 정밀한 원인을 조사해서 필요한 대책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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