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한국 관광객 55명 홍수로 한때 고립

中서 한국 관광객 55명 홍수로 한때 고립

입력 2010-07-31 00:00
수정 2010-07-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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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1시께 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 신빈(新賓) 현에서 한국관광객 55명이 홍수로 다리가 끊기는 바람에 고립됐다 4시간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외교통상부와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푸순 지역을 관광한 뒤 선양으로 돌아가던 중 폭우로 불어난 하천 물로 신빈에서 외부로 통하는 교량 2개가 모두 끊기면서 고립됐다.

관광객들로부터 고립 사실을 연락받은 선양 총영사관은 즉각 푸순 시당국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푸순시는 군부대와 구조선을 동원해 고립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께 한국관광객 전원을 구출했다.

관광객 일부는 갑작스런 사고에 놀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구조 직후 푸순시 당국이 지원한 차량을 이용해 숙소가 있는 선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들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동북지역 관광을 위해 지난 27일 강원도 양양에서 선양 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오전 10시께 지린(吉林)성 지린시 잉지현에서 폭우로 방호둑이 붕괴되면서 마을을 덮쳐 귀화한 한국인 천모씨(여.43)를 비롯해 딸 등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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