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이르면 5일부터 한반도 영향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관통해 나가자마자 9호 태풍 ‘말로’(마카오어로 구슬이라는 뜻)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르면 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역에 비를 뿌리는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곤파스’가 할퀸 北 원산시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한 3일 북한 함경남도 원산시에서 범람한 강물이 마을을 할퀸 현장을 한 소년이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것이다.
원산 AP 특약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한 3일 북한 함경남도 원산시에서 범람한 강물이 마을을 할퀸 현장을 한 소년이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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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서는 6일 저녁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 서해 남부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3~24도로 태풍이 발달할 조건이 아니다. 8일 서해 상으로 진출한 태풍은 서서히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말인 4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고, 남부내륙 지방에는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남부 내륙과 강원 영동지방은 5일까지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0-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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