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이동익 가톨릭의료원장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하게 순혈주의를 청산하겠다.”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연구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인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10년 내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연구중심 의료기관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동익 가톨릭의료원장
또 취임 때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자선병원 건립 문제도 구상대로 진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료원장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내 별관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선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늦어도 2~3년 후에는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음달 중 ‘CMC생명존중기금’ 발족을 선포하고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범국민 생명존중 캠페인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선병원 건립을 위해 트위터에 ‘1만원의 행복당’을 직접 개설·운영 중이라고 밝힌 이 의료원장은 “질병의 고통에서 존귀한 생명을 지켜내는 일은 가톨릭 의료기관의 소명”이라며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의 역량 강화, 생명존중 정신 확산 등 의료기관 본연의 기능과 가톨릭의료기관의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네트워크로 산하에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병원을 두고 있으며, 이들 병원의 병상만 해도 국내 최대인 5200여개에 달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9-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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