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본사·증권 전격 압수수색

한화 본사·증권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0-09-17 00:00
수정 2010-09-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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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차명계좌 통해 수백억 비자금 조성 혐의”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6일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30여명을 파견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증거물 수십 상자 분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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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 직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서 증거물을 박스에 담아 나오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 직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서 증거물을 박스에 담아 나오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에 이례적으로 각각 9시간과 10시간30분이 걸린 저인망식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이 차명계좌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5개의 차명계좌에 5억원가량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이 정·관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50억원 차명계좌’와 신상훈 사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대출 및 계좌관리 실무진을 소환해 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했다. 이희건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자문료 15억원의 사용처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9-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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