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26일부터 한 달 뒤 당시 서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이 자국 외무부에 보고한 안 의사와 관련한 외교문건이 처음으로 한국에 전달됐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30일 “지난 10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보훈처를 방문해 김 양 보훈처장과 만난 자리에서 A4 용지 6장의 안 의사 관련 외교문건을 전달했다.”면서 “이 문건은 1910년 서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본국 외무부로 발송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문서를 번역한 결과 정부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안 의사 유해 행방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문서에는 안 의사가 순국 때까지 있던 뤼순 지역의 상황과 사형 직전 안 의사와 만난 조제프 빌렘 신부의 증언이 담겨 있다고 보훈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안 의사와 관련한 외교문건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처음”이며 “이 문서 전달의 의미는 러시아 정부가 안 의사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전달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30일 “지난 10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보훈처를 방문해 김 양 보훈처장과 만난 자리에서 A4 용지 6장의 안 의사 관련 외교문건을 전달했다.”면서 “이 문건은 1910년 서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본국 외무부로 발송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문서를 번역한 결과 정부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안 의사 유해 행방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문서에는 안 의사가 순국 때까지 있던 뤼순 지역의 상황과 사형 직전 안 의사와 만난 조제프 빌렘 신부의 증언이 담겨 있다고 보훈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안 의사와 관련한 외교문건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처음”이며 “이 문서 전달의 의미는 러시아 정부가 안 의사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전달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10-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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