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박물관 사진과 전시 네티즌 비난 커지자 철거
경기도 포천의 한 박물관에서 김연아 선수가 먹다 남긴 한과를 전시한 사실이 네티즌 사이에 퍼지면서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1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한식홍보대사로 활동한 김연아 선수가 먹다 남긴 한과를 포천의 한 한과박물관에서 전시한 사진(점선)이 나돌았다. 사진에는 당시 행사장에서 김연아 선수가 한과를 먹는 장면과 박물관 유리상자에 보관된 한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네티즌은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김연아는 스포츠 스타일 뿐”이라며 “쓰던 피겨스케이트를 전시해야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이 볼까 두렵다.”며 “유명 스타가 먹다 남긴 음식을 팬이 확보해 경매에 부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박물관은 김연아의 한과사랑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전시했다고 해명했으나 네티즌의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22일 전시물을 철거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0-10-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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