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진영역에 ‘노무현역’ 이름도 써달라”

“KTX 진영역에 ‘노무현역’ 이름도 써달라”

입력 2010-10-26 00:00
수정 2010-10-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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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진영읍 주민들은 26일 “경전선 삼랑진~마산역 구간 복선화로 개통될 고속철도(KTX)를 진영역에 정차하고 역명칭도 ‘노무현역’을 함께 써달라”고 촉구했다.

 진영역 이전 대책위원회와 이 지역 이장단,주민 등 100여명은 이날 진영읍사무소에서 ‘진영역 이전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 및 KTX정차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역사이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시키는 제일의 요건은 진영역에 KTX를 정차하는 것이며 신설역 명칭도 ‘진영역(노무현역)’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신설역 북쪽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봉하마을까지 직선 2㎞ 도로를 개설, 많은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진영역에서 신설역까지 이동하는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 대중 교통 수단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현재 진영역 부지는 녹지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폐선철도는 신설역까지 전용 도로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선진규 대책위원장은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큰 돈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는데 김해 진영은 전국에서 봉하마을 참배객 등이 주말이면 5천~2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폭발적인 승객 증가가 기대된다”며 “‘노무현역’을 함께 쓰는 것은 경남도와 시, 노무현재단 등에서도 건의한 만큼 주민들의 의사에 부합될 수 있도록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최철국(김해을) 의원은 최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무현역’ 병행표기를 집중적으로 요구했으며 정종환 장관은 최 의원에게 “열린 마음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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