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강남 오피스텔 중심 확산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강남 오피스텔 중심 확산

입력 2010-10-27 00:00
수정 2010-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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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27일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에 사행성 오락인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차려 영업한 혐의(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로 업주 송모(28)씨와 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오피스텔을 빌려 바다이야기 게임기 25대를 설치해 손님에게 게임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급 오피스텔을 보증금 1천만원,월세 180만원에 임대해 꾸민 60㎡ 넓이의 게임장은 손님이 건물 밖에서 연락하면 송씨나 종업원이 데리러 나가거나 경비실에서 방문을 허가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단골손님만 상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경찰은 2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 차려놓은 오락실을 급습해 종업원 김모(23)씨를 검거하고 달아난 업주를 뒤쫓는 한편 바다이야기 게임기 25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경비원이 상주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단속을 쉽게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려 고급 오피스텔에 불법 오락실을 차렸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올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 3천551곳을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등 5천167명을 적발해 63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오락실을 연말까지 계속 특별 단속해 사회의 독버섯인 사행성 게임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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