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F1 잘치렀다” 자평…반응은 냉랭

목포시 “F1 잘치렀다” 자평…반응은 냉랭

입력 2010-10-27 00:00
수정 2010-10-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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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로 누린 목포 ‘F1 특수’는 바가지 상혼 덕택이라는 비아냥이 흘러나오고 있다.

 목포시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F1 대회로 목포가 세계 속의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

 대회가 영암에 있는 경주장에서 치러졌지만,각종 문화행사를 비롯해 음식,숙박,교통 등 대회 전반에 걸쳐 목포 지역에 가장 큰 혜택을 줬으며 국제적 해양관광 도시로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또 주변 환경을 잘 단장하고 친절,청결 캠페인과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에게 무질서와 바가지 상혼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을 면치못하고 있다.

 평상시 3만~4만원하던 모텔 방값이 3배 이상 치솟았는가 하면 일부 음식점은 불친절에 한몫 잡기 식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의 기분을 망쳤지만 시는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평화광장 인근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짜증도로’로 변했고 각종 문화행사도 ‘그들만의 잔치였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김영석(56.서울)씨는 “비싼 값을 치르고 숙박한 모텔은 청결과는 거리가 멀었고 음식점도 서비스가 형편없었지만,목포시의 행정 지도 노력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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