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임병석 회장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2008년 10월 금융감독원을 직접 찾아와 자금 지원 등 선처를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회장은 2008년 10월 하순께 임원들과 함께 금감원 기업재무구조개선단의 전신 격인 금감원 신용서비스실을 방문해 자금 지원 등 그룹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사전 약속을 했던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방문 후 면담을 요청해 보게 됐다”며 “워크아웃 준비과정에서 채권단과의 이견을 설명하고 앞으로 C&그룹이 구조조정을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면담에 응한 담당 실장과 팀장은 “개별 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은행에서 판단할 사항이므로 금감원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답변해 임 회장 일행을 돌려보냈다.
이후 C&중공업과 C&우방은 2008년 12월3일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서 금감원을 직접 찾아와 선처를 호소하는 것은 가끔 있던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채권단을 적극 설득하라는 것 외에는 달리 해 줄 말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회장은 2008년 10월 하순께 임원들과 함께 금감원 기업재무구조개선단의 전신 격인 금감원 신용서비스실을 방문해 자금 지원 등 그룹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사전 약속을 했던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방문 후 면담을 요청해 보게 됐다”며 “워크아웃 준비과정에서 채권단과의 이견을 설명하고 앞으로 C&그룹이 구조조정을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면담에 응한 담당 실장과 팀장은 “개별 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은행에서 판단할 사항이므로 금감원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답변해 임 회장 일행을 돌려보냈다.
이후 C&중공업과 C&우방은 2008년 12월3일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서 금감원을 직접 찾아와 선처를 호소하는 것은 가끔 있던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채권단을 적극 설득하라는 것 외에는 달리 해 줄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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