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한 고교 교장이 학생의 중간고사 성적조정을 지시,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해당 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천안지역의 모 고교 교장이 이달 초 치러진 중간고사에서 한 학생이 한 과목의 주관식 7문항 가량의 답을 한 문항씩 밀려 쓴 것을 정답으로 인정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해당 과목 교사는 이 학생의 밀려 쓴 답을 모두 오답 처리했으나 학부모의 거센 항의가 들어오자 학교측은 정답을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성적관리위원회까지 열려 “오답은 오답”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위원장인 교장이 정답을 인정토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학생의 성적은 올라갔으며 당연히 나머지 학생들의 석차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 학부모는 “내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특정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해당 학생의 부모가 학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교장은 “학생이 문제의 답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성적관리위원 대부분이 인정했다”며 “학생의 장래를 생각할 때 정답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교육적 소신으로 정답을 인정토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다”며 “그 부모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도 이 같은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7일 해당 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천안지역의 모 고교 교장이 이달 초 치러진 중간고사에서 한 학생이 한 과목의 주관식 7문항 가량의 답을 한 문항씩 밀려 쓴 것을 정답으로 인정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해당 과목 교사는 이 학생의 밀려 쓴 답을 모두 오답 처리했으나 학부모의 거센 항의가 들어오자 학교측은 정답을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성적관리위원회까지 열려 “오답은 오답”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위원장인 교장이 정답을 인정토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학생의 성적은 올라갔으며 당연히 나머지 학생들의 석차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 학부모는 “내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특정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해당 학생의 부모가 학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교장은 “학생이 문제의 답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성적관리위원 대부분이 인정했다”며 “학생의 장래를 생각할 때 정답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교육적 소신으로 정답을 인정토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다”며 “그 부모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도 이 같은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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