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軍… 오락가락 靑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14시 34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사격을 해왔고, 우리 군은 14시 47분쯤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군은 “교전규칙에 따른 강력한 대응 사격”이라고 했지만 피격과 대응 사이에 ‘13분’간의 공백이 있었다.▲ ‘포격’ 연평면사무소… 주민들 “어디로 대피해야 하나” <중앙일보 제공>
●“포준비 시간 걸렸다” 해명 옹색
군은 천안함 사태 등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강력 대응’, ‘응징’, ‘정밀 타격’이라는 용어들을 쏟아냈지만, 이번에도 기대 이하였다.
아수라장 연평도
북한군 해안포 공격을 받은 23일 오후 연평면사무소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힌 마을 모습(왼쪽)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면사무소에 있던 주민들이 폭격 즉시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KBSTV 화면 촬영
북한군 해안포 공격을 받은 23일 오후 연평면사무소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힌 마을 모습(왼쪽)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면사무소에 있던 주민들이 폭격 즉시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KBSTV 화면 촬영
이와 관련, 군 당국자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포사격은 대응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당시 상황은 적 포탄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병력의 안전을 취한 다음에 대응한 것이라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