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특사단 사건, 지문으로도 신원 못 밝혀

인도네시아 특사단 사건, 지문으로도 신원 못 밝혀

입력 2011-02-25 00:00
수정 2011-02-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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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특사단원의 노트북에서 채취한 지문을 감식했으나 ‘검색 불발견’으로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 지문감식센터 관계자는 “해당 지문 감식을 해봤지만 신원이 검색되지 않았다.이런 내용의 결과를 조만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대문경찰서에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문감식센터는 그동안 노트북에서 채취한 8점의 지문 가운에 2점은 인도네시아 특사단원,2점은 감정 불능으로 판정하고 나머지 4개를 분석해 왔다.

 경찰이 침입자 신원 파악의 핵심 단서인 CCTV는 물론 지문 감식를 통해서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함에 따라 이들의 신원 파악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은 숙소인 롯데호텔에 설치된 CCTV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보정 작업을 의뢰했으나 객실 침입자의 신원을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일로부터 수일이 지나서 지문 감식과 CCTV 보정 작업을 의뢰해 ‘늑장 수사’란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은 또 호텔의 당일 근무기록을 확보해 19층에 근무했던 여자 청소원 3명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했지만 이들이 모두 괴한의 정확한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측에 해당 층 객실 고객 목록을 요청했으나 ‘고객 개인정보’라며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또 “지문 감식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다른 방법들이 있다”며 “지금은 괴한 3명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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